가방에 갇혔던 천안 9살 어린이 끝내 숨져 <br />아이 몸에서 상습적으로 학대당한 흔적 나와 <br />앞선 아동학대 신고로 경찰 조사 진행 중에 발생 <br />경찰, '4번에 걸쳐 체벌' 부모 진술 확보<br /><br />지난 1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던 9살 소년은 이틀 만에 숨을 거뒀습니다. <br /> <br />새엄마가 가방까지 바꾸며 7시간 넘게 여행용 캐리어에 가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숨진 어린이 몸에서는 상습적으로 학대를 당한 흔적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병원 측은 발과 등, 엉덩이에서 오래된 멍과 상처가 관찰됐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얼굴에는 최근 맞아서 생긴 듯한 멍이, 허벅지 뒤쪽으로는 담뱃불로 지진듯한 상처가 5~6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안타까운 사실은 이번 일이 아동학대 신고로 이미 경찰 조사가 진행되던 상황에 발생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숨진 어린이는 지난 어린이날 밤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에 실려 왔습니다. <br /> <br />다친 곳은 머리였지만, 의사는 몸에서 수상한 흔적을 여러 개 발견해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천안서북경찰서는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아이 상담을 의뢰하고 새엄마와 친아빠를 직접 조사해 지난해 10월부터 4번에 걸쳐 체벌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결과적으로 응급상황이라고 판단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아동을 조사한 보호 기관에서도 아이가 원치 않아서 부모와 분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새엄마를 구속하고, 아이의 친부가 학대에 가담했거나 알고도 내버려뒀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정확한 사인과, 학대가 지속해 이뤄졌는지 보기 위해 피해 아동의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이문석 <br />촬영기자 : 도경희 <br />영상편집 : 장영한 <br />그래픽 : 김효진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060511322971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